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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여여 갈등’ 파행

의장단 구성 관련 금품수수·외부압력 등 의혹 난무 진상조사 착수
야, 원구성 불참 공개질의·장기파행 변수 고려

의정부시의회가 다수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당 내분을 이유로 당분간 의회활동 중단을 선언해 출범초기부터 시의회 기능을 상실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제5대 의정부시의회 출범과 동시에 7대 6석으로 다수의석을 차지하고도 의장직을 민주당에 빼앗긴 한나라당이 다음날 당 내부 의원들간 내홍을 겪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일 개원과 동시에 시의장 선출에 나서 한나라당은 강세창 의원을 시의장에 추대하기로 하고 의석수가 하나 앞선당의원들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A 의원의 표는 이중기재로 결국 무효표가 됐고 강 의원과 시의장 후보로 나선 민주당 노영일 의원은 6대 6을 동율을 기록해 시 의회 조례상 동율시 연장자가 의장을 맞는다는 규정에 따라 노 의원이 시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한나라당 시의원 당선자 7명 가운데 투표에 참석한 6명의 의원은 2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다수의석을 차지하고도 의장직을 빼앗긴 일은 변심한 A 의원이 금품수수 또는 외부압력에 의해 기권했을 것”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한나라당 시의원 대표로 답변에 나선 강세창 의원은 “지난달 28일 당내 사전협의로 자신이 의장에 추대됐다”며 “동고동락했던 의원의 변심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의회활동을 중단 할 것”이라고 덧붙여 사실상 시정업무보고와 집행부견제에 대한 의회의 본질적 기능이 개원 첫날부터 멈춰 섰다.

이에 대해 시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측 의원들은 ‘의회속개를 위한 소집과 원 구성 불참에 대한 명분’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공개 질의하는 한편 장기파행을 우려한 의정활동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일은 모두 13석의 의석 가운데 7석을 차지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강 의원을 시의장으로 추대했지만, 개원과 함께 열린 의장투표에서는 같은 당 A 의원이 자신과 강 의원을 투표용지에 3번씩이나 이중 기재해 결국 무효표가 됐고 규정에 따라 민주당 노 의원이 시의장에 선출 돼 한나라당은 당 내분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A 의원은 “가족과 관련된 일로 인해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다”며 “투표용지에 기명할 당시 의장과 부의장을 함께 뽑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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