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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시의회 어이없는 실수 되풀이

투표로 뽑힌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이 정작 자신들의 투표 방식을 이해 못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8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고도 의장직을 놓친 한나라당은 당 내분을 이유로 당분간 의회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결국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일주일여 미뤄졌던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 운영위원 등의 선출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날 부의장 선출 이후 열린 기획복지위원장 선출 과정에서도 한나라당 의원의 2차례에 걸친 실수로 무효표가 발생, 이로 인해 ‘6대6 동석을 이룰 시 연장자가 선출된다’는 시의회 규칙에 따라 민주당 최경자 의원이 기획복지위원장에 선출되는 이변을 낳았다.

특히 본회의장에서는 투표가 치러질 때마다 무효표를 의심하는 감표위원들의 정회가 요구가 이어졌고, 의장석과 기획복지위원장석을 빼앗긴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냉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의장선출 투표과정에서 3차례까지 가는 무기명 투표 끝에 한나라당 측 의원이 무효로 인정되는 표를 3차례나 던짐에 따라 의석수에서 밀렸던 민주당 측이 시의장에 선출되는 결과가 또 발생한 것에 대해 허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빈미선 한나라당 시의원은 “의장 선출과정을 되돌아보는 것 같아 놀랐다”며 “같은 당 의원의 실수를 인정하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거듭되는 정회이후 도시건설위원장에는 빈미선(한)의원이, 운영위원장에는 김재현(한)의원이 전반기 상임위원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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