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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의류수거함 흉물 전락

관리 소홀·시민의식 결여… 각종 오물 쌓여 쓰레기장 방불

 

주택가 골목길에 설치된 일부 의류수거함이 관리 소홀과 시민의식의 결여로 쓰레기투기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21일 행정당국에 따르면 장애인단체와 고엽제 휴유증 전우회, 개인사업자 등이 헌 옷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을 막고 재활용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의류수거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수거된 헌 옷을 국내와 해외로 재유통 시켜 발생하는 이익금 중 일부는 이들 단체의 지원금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도내 주택가에 설치된 일부 의류수거함에는 담배꽁초, 과자봉지 등 쓰레기가버려져 있었고 의류수거함 주변은 각종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까지 버려져 있어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안양에서 살고 있는 한태룡(25)씨는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의류수거함은 그나마 깨끗하지만 골목길에 있는 의류수거함이 문제다”며 “집에서 헌 옷가지를 가져다 넣기도 했지만 지금은 수거는 하나 싶어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시 장안구 주택가에 설치된 의류수거함 주변은 생활쓰레기와 전단지, 비닐봉지 등이 뒹굴고 있었고 특히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인해 음식물쓰레기에서 악취가 풍겼다.

용인에서 300여개의 의류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서모씨는 “의류수거함이 있으면 그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수거함을 옮겨달라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의류수거함과 그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의류수거함은 개인이나 단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고 관계법령도 없어 관리대상이 아니다”며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거나 쓰레기 등의 문제로 민원이 들어오면 민원 처리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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