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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회, 집행부 길 들이기하나

한나라 의원들, 구청장 질의서 사전제출 안해
관례깨고 일괄 답변아닌 일문일답 형식 요구

인천시 서구의회가 구정현안에 대한 구정 질의에 앞서 답변에 나설 구청장에게 질의 내용을 사전에 제출하지 않고 일괄 답변이 아닌 일문일답 형식의 답변을 요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집행부 내부에서 ‘집행부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12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168회 서구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구정현안에 대한 질의에 앞서 서구의회는 구청장 답변 방법에 대해 정당 간에 신경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A의원은 “지금까지의 구정 질의에 대한 집행부의 형식적인 답변을 하는 관례를 깨고 집행부의 성의 있는 답변을 위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금까지 의원들이 일괄적인 질의 후 구청장이 일괄적 답변으로 해온 만큼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결국 서구의회 의장은 의원 긴급 간담회를 열고 조율에 나서 의원별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극적 타결돼 이날 7명의 의원이 질의에 나서 보충 질의까지 구청장을 총 10여차례나 의회 단상을 오르내리게 했다.

또 그동안 구정 질의에 앞서 의원들은 질의 내용을 집행부에 제출해 답변을 듣는 것을 관행으로 진행됐으나, 한나라당 소속 A의원은 “집행부의 성의 있는 답변을 위해 질의 내용을 사전에 제출하지 않겠다”며 질의 제목만 제출해 집행부가 답변서 작성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이를 두고 집행부 일각에서는 “집행부의 답변 형식은 의회 운영위원회에서 회의를 거쳐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운영위원회 결정 없이 일문일답 형식의 답변 요구는 문제가 있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질의서 제출도 집행부가 사전에 검토해 좀더 성의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사안으로 일부 의원들이 질의서를 사전에 제출해 주지 않은 것은 집행부 길들이기와 흠집내기를 위한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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