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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인테리어-소품 사이 예술로 메우다

풍수씨네 집들이展/바탕골미술관
작가 38명·60여점 통한 공간 연출
풍수기법 접목 내달 2일부터 선봬

 

일반 가정의 주거 모습과 풍수 기법을 접목시킨 독특한 전시가 열린다.

양평 바탕골미술관은 오는 10월 2~31일 ‘풍수風水씨네 집들이展…양평가는 날!’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풍수를 좀 더 포괄적이고 기호화된 미술의 산물로 분석하고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각의 역할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작가 김상경, 김종현, 박성진, 박영근, 우효기 등 38명의 작품 60여 점을 통해 공간을 연출한다. 전시의 이해를 돕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통해 가상의 가족을 설정하고 등장인물에 맞게 전시작품을 배치할 예정.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딸, 괴짜 이모 등의 인물을 설정해 한편의 연극 무대처럼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방과 현관, 거실, 텃밭 같은 다양한 주거공간 속 인물 구성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벽면에 준비된 안내도에 따라 가족의 집들이 구경을 시작하게 된다. 전시장 입구 천정에 설치된 작가 전용일(금속공예)의 모빌 작품, 집의 얼굴인 현관에는 작가 김인옥의 서양화, 집의 중심인 거실에는 작가 전상범의 오브제, 작가 김태욱, 박영근, 우효기, 허윤선, 김종현, 박성진, 이미숙, 이민경, 최성원의 판화가 걸린다. 주방에는 상상력 가득한 프린팅 된 음식들과 작가 신미영, 김익영, 손숙경, 정재진의 도자 설치와 지역어린이들의 도자기가 놓인다.

또 바닥에는 작가 김찬일, 정완규, 장영숙, 한수정, 김유준의 회화 등이 준비됐다. 미술관의 야외 발코니에는 작가 문병성의 일러스트와 최민호의 사진들이 전시되고 친근한 농촌 생활환경을 구성해 도시 속 미술전시 연출과는 차별화된 전시 구성을 시도한다.

이 밖에도 공연프로그램, 감상도우미교육, 직접체험형 프로그램 등 흥미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양평 천혜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미술전시장와 공연장, 체험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관람객에게 보다 풍요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특별전시 프로젝트”라며 “전통의 풍수 개념을 현대의 주거에서 생활 속 미술로 전시작품들과 함께 공간을 점유하는 사람(관람객)과의 기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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