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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광범위 분야 심오한 칼럼들 '무슨재미로 사시나요'

엮어다방면 내공으로 진주를 꿰듯 깊이있는 연륜, 식견을 품다
“모든 이들이 밝은 지혜·넓는 가슴 품는 따뜻함 가지길”

무슨 재미로 사나요?

김훈동 글|우일 /248쪽|1만원.

수원예총 김훈동 회장이 10여 년 동안 써온 칼럼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칼럼집 ‘무슨 재미로 사나요?’는 ‘사는 게 맛있다’, ‘생각하는 대로 된다’, ‘역사보다 재미있는 것은 없다’, ‘행하면 귀신도 피한다’ 등 4가지 챕터에 60여 편의 글이 실렸다.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 현재를 사는 독자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 만한 글을 추려 담은 것.

그중 ‘예술담론이 필요하다’는 세상이 변함에 따라 바뀌는 예술의 지형도에 발맞춘 창작자의 역량과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원예술의 현재와 수원예술인들의 예술 담론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펼쳤다. 또 ‘무엇이 다문화가정을 지켜주나’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성패를 교육에 두고 ‘이중 언어’활성화 대책, 다문화가정에 대한 진정한 인정을 역설하는 등 세세한 분야까지 고심한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사유한 세상과 사람들, 공정한 시각과 올바른 역사의식, 그만의 식견 등을 엿볼 수 있다. 칼럼을 통해 정치, 경제, 문학, 철학, 사상 등 광범위한 독서를 가능케 한 계기가 됐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글들은 지루함이 없다.

칼럼을 쓰면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습관을 기르게 됐고 온갖 것들을 밝게 보고 밝게 듣게 됐다는 그의 긍정적 삶의 태도도 글 곳곳에 담겼다. 책 중간마다 실린 사진들은 그의 활약상을 확인케 하는 것은 물론 소탈한 일상도 엿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사고는 창작의 바탕이며 밑천이다. 칼럼은 어떤 특정 사안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진실을 발견하게 만든다”며 “칼럼집 ‘무슨 재미로 사나요?’를 읽는 모든 이들이 밝은 지혜와 넓은 가슴으로 모두를 품어 안는 따뜻함이 먼저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양은 칼럼니스트는 “김훈동 칼럼은 사람냄새가 물씬하고 흙냄새가 응집돼 있다”며 “정치, 경제, 농업, 사회, 문화, 예술, 체육, 수원 지역사회 문제 등 다방면에 걸친 그의 칼럼은 긴 연륜의 내공으로 직접 경험하면서 터득한 역동적 식견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훈동 회장은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농협대학·경복대학 교수, 농민신문 편집국장, 경기농협 본부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문화관광분과위원장,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시인, 수필가로도 잘 알렸으며 현 수원예총 회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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