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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君을 만든 名臣들 한자리에

‘정조의 명신을 만나다’ 기획전 / 수원화성박물관
5일부터 12월5일까지 특별전시회 개최
신하 초상화·문집 등 유물 50여점 공개

 

 

 

 

 

 

 

 

 

 

 

 

 

 

 

 

 

 

 

 

 

 

 

 

 

 

 수원화성박물관(관장 김찬영)은 오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2010년 제4차 특별기획전 ‘정조의 명신을 만나다’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조시대 개혁정치를 뒷받침했던 당시 신하들의 초상화와 문집 등 5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기획전은 크게 5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탕평정치를 주도했던 탕평군주 정조를 이해한 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헌신했던 명신하들을 살펴본다. 또 세손시절부터 왕위에 올랐을 때까지 주변에서 보위했던 신하들과 탕평정국 운영의 핵심 재상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1776년 즉위하면서 국왕이 의도하는 혁신정치를 이끌 중추로서 규장각을 설립해, 승정원·홍문관·예문관의 근시(近侍)와 초계문신(抄啓文臣) 제도도 함께 주관하게 하면서 학문을 널리 진작함은 물론 서얼들을 검서관으로 특채하는 등 정조의 친위(親衛)세력 확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서 1789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천봉하면서 시작된 새로운 수원의 역사와 화성 축성을 통해 정조의 꿈을 뒷받침했었던 신하들을 규명한다.

그 중 ‘이창운 초상화’는 782년(정조6) 단령과 군복을 입고 그린 2점의 초상화다. 이창운은 영정조대의 대표적인 무신 중 한 사람으로 포도대장 및 총융사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채제공 초상화’(보물 제1477호)도 만날 수 있다. 채제공(1720~1799)은 청남(淸南) 계열의 지도자로서 사도세자의 신원(伸寃)과 정조의 탕평책을 추진한 핵심 인물이다. ‘정약전이 이승훈에게 보낸 편지’도 공개된다. 다산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丁若銓, 1758~1816)이 21세던 1778년(정조2) 만천(蔓川) 이승훈(李承薰, 1756~1801)에게 보낸 것이다. 정약전의 간찰 실물은 지금까지 확인된 게 2통밖에 없었는데, 또 한 통의 편지 실물이 출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또한 수신자가 이승훈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그림으로 더욱 유명한 단원 김홍도 글씨 편액도 확인할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 김찬영 관장은 “정조는 개혁군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조의 개혁정치를 뒷받침하며 실제 일선에서 일했던 신하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을 비롯한 국내 각지에 있던 정조시대 명신들의 초상화와 유물을 통해 엿보면서 정조가 강조했던 의리와 소통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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