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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작센터 선감도 일대서 내달까지 지역협력프로그램

 

환경·문화·역사등 작품에 담아… 지역예술의 지향점 제시

경기창작센터는 11월까지 선감도·대부도 일대에서 2010 지역협력 프로그램 ‘섬(Islands)’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브라질, 이스라엘, 일본, 폴란드 출신의 해외 작가 등 국내외 총 10개 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일정기간 지역조사 및 답사를 거친 후 역사, 사회, 환경, 문화 등 지역적 맥락들을 예술작업을 선보인다.

이스라엘 작가 요하이 아브라하미(Yochai Avrahami)는 선감원장이 살던 빈 한옥 집을 발견해 ‘역사 자료 박물관’으로 재구성한다. 작가는 섬 곳곳을 다니며 채집한 제국주의적 흔적이 담긴 역사적 이야기들과 이미지들을 채록한 후 영상, 사진, 설치 작업들을 통해 작가만의 특유한 기법으로 제시한다.

브라질 출신의 작가 키카 니코렐라(Kika Nicolela)는 선감도와 대부도, 그리고 주변 섬 지역에 사는 지역주민들을 만나 어업을 하던 시절의 기억들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낸다.

안지미·이부록 작가는 근대의 상징물인 검정고무신에 자석을 부착한 자석 고무신을 제작해 지역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자석고무신으로 인해 끌어당겨진 다양한 기억들과 이야기들을 수집하여 재구성한다.

박보나·조은지 작가는 빈 건물들의 낯설음 그대로를 드러낼 수 있는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마을 어귀에 어색하게 서 있는 러브모텔과 안산시내와 대부도, 선감도, 탄도를 잇는 유일한 시내버스인 123번 버스,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한 기상 변이 등 다양한 지역적 특수성들은 작가들의 시각을 통해 예술작업으로 재조명된다.

모든 결과물들은 오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기창작센터 전시동과 대부펜션타운, 허브모텔, 한옥, 빈 건물 등 지역 곳곳의 작업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지역협력 프로그램은 오늘날 유행처럼 번진 공공미술과 커뮤니티 예술 등 다양한 지역예술 활동들을 점검하면서 동시대 예술 속에서 예술가들의 시각이 자유롭게 표현되고 재구성될 수 있는 예술가들의 지역 예술을 고민한 흔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의 경기창작센터와 예술가, 그리고 지역이 어떻게 조합해 나갈 수 있을지 그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문의: 032-890-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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