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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청 ‘일방적 행정’ 빈축

시설관리공단측 공식 의논·협의 없이 검단복지회관 이양 추진

인천시 서구가 시설관리공단 본부를 서구검단복지회관으로 이전 검토를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지자 공단이 반발하고 있다.

10일 구와 서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부터 서구지역의 문화와 예술의 활성화 명분으로 서구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해오던 문화대학과 녹청자 도요지사료관을 서구문화원으로 관리 이양하는 등 문화원 사업 활성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최근 구가 공단 본부를 검단에 소재해 있는 검단노인복지회관으로 이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그동안 집행부가 진행해 온 공단의 사업에 대해 단 한번의 공식적인 의논이나 협의 없이 일방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우선 공단 내부에서는 본부 이전에 대해 예산 낭비, 조직 관리 부실, 직원들의 사기 저하 등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들은 공단본부에서 지휘하고 있는 전산망을 검단복지회관에 재 설치하고 20명의 인원을 위한 사무실 공사 등을 고려 할 때 수억대에 가까운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문화시설이 턱없이 모자란 만큼 이 곳은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이나 주민의 복리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검단 지역은 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업체 22곳 중 3곳에 불과함에도 18곳의 사업체가 집중돼 있는 지역을 버리고 3곳의 사업장이 있는 곳으로 이전 할 경우 현재 공단의 직원 330명에 대한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공단 내부 일각에서는 “집행부가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해오던 문화대학과 녹청자도요지 운영 관리권 등을 서구 문화원에 귀속시키더니 이제는 공단 본부까지 내 쫓으려 하고 있다”며 “그동안 서구청은 공단에서 운영 중인 사업 등을 재조정하면서 자료만 요구하고 공단 조직과는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을 펼쳐도 불이익을 당 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항의 한번 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구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공단의 업무에 대해 일방적인 추진이 다소 있었던 것으로 판단돼 앞으로는 공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모든 사업이 결정되기 전에 공단직원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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