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국은 인터넷 게임에 학습을 접목시킨 학습프로그램(G-러닝)을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게임에 익숙한 아동에게 게임을 그만두게 하기보다는 흥미와 집중력을 유발하는 게임의 순기능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10월중 사업을 시작해 우선 PC 등 여건이 갖춰진 지역아동센터 2~3곳에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50개 지역아동센터 500명으로 대상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개발과 담당교사 양성은 전문기관이 위탁운영하게 되며, 센터당 1명씩 교사 50명이 양성된다.
G-러닝은 현재 문체부와 교과부가 경기, 서울, 대구 등에서 시범학교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청명고 사례(2008년)를 보면, G-러닝 수업반과 교과서 활용반 등 두 집단으로 나누어 수업 전 단어시험을 치렀을 때는 성적이 비슷했지만, 수업 후 시험을 치렀을 땐 G-러닝 수업반이 19점(100점 만점) 가량 높게 나왔다.
교육국 관계자는 “아이들의 학습 효율을 높이면서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은퇴교사나 경력이 단절된 주부 등을 재교육해 교사로 활용하면 일자리 창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