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소재한 KEC의 노사분규로 농성을 벌이다 전날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분신을 시도, 서울 한강 성심병원에 입원한 금속노조 구미 지부장 김모(45)씨를 병문안한 자리에서다.
손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을 들어 “우리는 아직 용산참사를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이번 일은 단순히 회사 차원의 문제를 넘어 현 정부의 노동관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사간) 협상이 되는가 했더니 노조를 협상에 끌어들인 뒤 체포·연행하려 했던 것”이라며 “이는 노조를 말살하려는 시도로, 경찰과 사측이 노조에게 속임수를 썼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동자는 정부의 적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이번 일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와 노조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다른 야당들과 공동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 영 대변인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손 대표의 내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을 재보선 출마설이 나오는데 대해 “안 나갈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