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사례관리 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사례관리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위기가구 지원을 위해 2010년부터 시행된 복지서비스로 서구에서 총 213건의 상담신청을 받아 196세대를 대상으로 사례관리 및 서비스연계를 추진한다.

인천 서구 가좌동 채모(50)씨는 월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생활하는 복지사각지대 가구로 처의 질환과 아들의 양육으로 가정생활곤란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채씨의 아내는 대장암으로 대장과 전이된 장기의 절제수술 후유증으로 자녀학습지도와 집안 살림을 제대로 돌볼 수 없었고, 집은 도배·장판 등이 낡았으나 수리도 하지 못하고 지내는 형편중에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희망을 찾게 됐다. 서구에서는 사례관리 서비스제공 계획에 따라 채씨 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을 위해 민간단체인 ‘인천과 사람연대’에 연계해 도배와 장판을 무료로 시공해 줬다.

또한 초등1년생인 아들은 학용품비도 매월 3만원씩 지원받게 하였고 인근 지역아동센터에 연계를 요청해 학습지원 및 정서지원 서비스도 제공했다.

서구는 채씨외에도 이들 복지사각지대 세대의 개별 욕구진단을 통한 400여건의 각종 서비스 제공을 연계하여 지역주민이 가진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려는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서구에서는 최근 지역내 가람노인복지센터와 연계해 월1회씩 사례관리대상가구 중 독거노인이나 부자가정 등 10여 가구에게 불고기 양념육을 제공, 지역내 학원 등에 대한 불우아동 무료수강 연계로 민?관 자원협력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서구는 향후 사례관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내 민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주변의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가정은 각 동주민센터 또는 서구청 주민생활지원과(☎560-5883)로 의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