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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코메디다”도립극단 창단 20周 안톤체홉 연극 선봬

내달 3일부터 道문화의전당

경기도립극단은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아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 안톤 체홉의 ‘곰’, ‘청혼’, ‘기념일’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은 작품 ‘체홉의 사랑은’을 무대에 올린다.

다음 달 3~7일 닷새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되는 ‘체홉의 사랑은’은 세상 속에서 흔들리고 갈등하며 사는 인간군상의 평범한 일상과 그들의 속물근성을 간결하고도 유머러스하게, 부드럽게 풍자하고 있다 또 경기도립극단은 이번 무대를 위해 러시아 연출가와 디자이너(무대, 의상, 조명)의 교류작업을 하는 등 지난 2007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린스키’ 극장과의 MOU를 통해 더욱 활발한 작품교류를 하고 있다.

‘체홉의 사랑은’의 모든 인물들은 말로 이어지는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대화가 이뤄지는 말 사이에 또는 말 줄임을 통해 그 인물의 내면을 감추고 그 의미를 감춘다.

상황은 지극히 일상적이지만 사용되는 언어는 서정적이고 상징적 언어들이 풍부하게 사용돼 독특한 작품을 창조한다.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내부의 프리즘을 통해 주변세계와 주변 인물들과 교류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 불가능과 연결되어 우스꽝스러우나 풍자적인 상황을 표현한다.

체홉은 러시아 문학사조상 변환기의 작가다. 그를 기점으로 거장들의 대규모 장편소설 시대가 막을 내리고 중·단편의 시대가 열렸다.

실제로 체홉은 장편소설을 자신의 문학적 소양과 거리가 있음을 잘 알았고 따라서 그의 총 작품수 580편 대부분이 중편도 아닌 짧은 단편 작품들이다. 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문의:031-230-3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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