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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행 예약취소 봇물… 업계 비상

도내 여행사 취소·변경 문의 폭주 ‘울상’
“봄철 성수기 앞두고 악영향 우려” 제기

지난 11일 일본에서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도내 여행업체마다 일본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도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진도 8.8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일본으로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객들의 취소 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여행업계가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수원 N여행사의 경우 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당초 13일 떠나기로 했던 여행객 10여명이 바로 사무실을 찾아와 여행 예약을 취소했다.

또 인근 D여행사 역시 주말 내내 일본여행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안전성을 묻는 질문과 함께 하루평균 20여건에 가까운 취소 전화가 빗발쳤다.

성남의 H투어 대리점에도 일본 지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예약 취소 및 일정 변경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졌고 인근 H투어 대리점도 이번 주말동안 30여통의 여행 취소 또는 일정 변경 전화를 받았다.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11일 이후에도 일본 동북부지역에 여진이 잇따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곳을 여행하려던 시민들이 불안해하며 문의전화와 취소전화를 해오고 있다”면서 “대부분 일본여행을 취소하고 국내 여행지나 동남아 등으로 일정을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일본을 여행 중인 관광객들의 안전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도 빗발치고 있지만 업체들마다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애만 태우고 있다.

여행사 대리점 측은 “일본 관광객들의 안전여부를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지만 여기서도 그쪽 사정을 정확히 알 수가 없어 명확한 답변을 주기 힘든 상황”이라고 답답해 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봄철 여행 성수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Y여행사 관계자는 “우리는 주로 영어권 투어만 진행해서 아직까지는 큰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일로 인해 국제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의 한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안그래도 최근 해외 신혼여행 문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일로 인해 전화나 방문 문의도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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