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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지진체험관 ‘때 아닌 성수기’

도내 과학관 등 사전 예약 없인 체험 불가
소방서 운영 이동식 체험버스도 문의 빗발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내 지진체험관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과천국립과학관과 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도내에 설치된 지진체험관과 이동식 지진체험관 등을 찾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기초과학관에 지진·태풍체험실을 운영중인 과천국립과학관의 경우 지난 주말 체험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하루 18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체험관은 2주전까지만 해도 주말 평균 100여명이 방문했지만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주말인 지난 12일과 13일에는 과학관 개관 전인 오전 10시에 수용인원 180명이 모두 체험신청을 마쳐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온 수십여명의 방문객들이 지진체험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과학관 관계자는 “3월이 학교 개학과 맞물려 과학관 비수기인데 이처럼 많은 인원이 몰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일본 지진 이후 관람객들의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번 주말에도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방문객은 지진 체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도내 수원·의왕·양평 등 소방서 3곳에 마련된 지진체험관에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체험문의가 빗발치고 있고 도소방재난본부가 운영 중인 2대의 이동식 지진체험버스와 관련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수원소방서의 경우 평소 이용객이 거의 없었지만 하루 10여통의 체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고, 의왕소방서와 양평소방서에도 가상지진을 체험하고자 하는 학교나 기관, 가족단위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평소 이용객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지진체험을 하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지진체험관을 통해 평소 시민들이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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