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6 (일)

  • 맑음동두천 18.1℃
  • 맑음강릉 20.3℃
  • 박무서울 20.9℃
  • 맑음대전 20.0℃
  • 박무대구 21.6℃
  • 박무울산 20.0℃
  • 맑음광주 22.3℃
  • 박무부산 21.6℃
  • 맑음고창 20.9℃
  • 맑음제주 23.2℃
  • 맑음강화 17.6℃
  • 맑음보은 18.7℃
  • 맑음금산 19.9℃
  • 구름많음강진군 22.9℃
  • 구름조금경주시 20.6℃
  • 맑음거제 21.2℃
기상청 제공

[일본대지진] 일본산 먹거리 ‘방사능 걱정’

日 수입 농축수산물 검역 실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폭발이 이어지면서 방사능 유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산 먹거리의 방사능 유출 우려가 제기돼 검역기관 등 관계기관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7일 도내 유통업계와 검역당국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연쇄 핵분열로 인근지역에 기준치의 6천600여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농·축·수산물들의 방사능 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 17일 오전 수원농수산물센터 수산물 판매점에서는 일본산 생태와 갈치 등의 일부 수산품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 상인은 “불과 한달전에 6만원 하던 생태가격이 11만원까지 오르는 등 가격이 너무 올라 물량을 확보하기 힘들다”며 “더구나 최근 일본에서 방사능이 유출된다는 이야기로 인해 손님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 권선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일본산 닭고기나 가공유크림 등의 축산품들에 대해서도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장을 보던 구모(37·여) 씨는 “일본 원전에서 화재가 나고 방사능이 유출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일본산이라고 하면 덜컥 겁이 나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에 유통된 일본산 농산물은 10만9천363㎏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멜론과 호박 등으로 주로 마트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의 방사능 유출피해가 우려되자 식약청은 최근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축산물에 대해 세슘이나 요오드 같은 방사능 물질 함유여부를 가리는 정밀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국립수산물식품검사원도 지난 15일부터 일본 수산물에 한해 모든 어종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통상 검역기간이 5~7일이 소요되는 점으로 보아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농축수산물이 시중에 유통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검사원 인천지원 관계자는 “오늘까지 검역결과 아직까지 방사선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검역활동에 최선을 다해 안정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