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모두 10기 규모의 광역화장장 시설을 추진하면서 의정부와 강원도 철원을 잇는 포천선 조기추진과 GTX 연장 등을 경기도에 건의했다.
특히 포천시는 GTX연장을 염두해 두고 이미 내부적으로 차량기지 제공 등 GTX 연장에 적극적인 제스처에 나서는 등 북부지역 철도인프라 확충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10일 경기도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서장원 포천시장은 지난 9일 경기도청을 방문, 서상교 철도항만국장과 최홍철 부지사 등을 잇따라 만나 이와 관련한 논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서 시장은 북부지역 교통 인프라가 열악하다며, 포천선 조기 추진과 GTX 연장 등을 건의했다.
포천시는 GTX 연장이 가시화 될 경우 ‘차량기지 제공’도 이미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GTX 연장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은 다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는 차량기지가 들어설 곳으로 소홀읍 송우리 인근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의 이 같은 건의는 경기북부지역의 모자라는 화장장을 포천시에 추진하고, 포천선에다 GTX연장 등이 불러올 수 있는 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지난달 25일 구리시와 남양주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양주시 가평군 및 강원도 철원군과 장사시설과 관련한 MOU를 체결, 이 같은 발걸음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영중면 성동 5리와 영북면 문남리 중 한곳에 장사시설을 추진중이다. 시설규모는 당초 4기에서 크게 늘어 10기 규모로 오는 2013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의정부와 강원도 철원군을 잇는 포천선(약 54km)의 조기추진도 정부에 건의해 줄 것을 도에 요구했다. 포천선은 현재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검토 노선으로 남아있다.
도는 이 같은 포천시의 건의에 사업비 부분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해 국회의원 등과의 협조를 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3일 도 철도항만국장이 포천시를 방문키로 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9일 도를 방문해 경기도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 등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며 “포천시는 포천선 조기추진과 GTX 연장 및 광역화장장설치로 경기북부의 메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