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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한국 르네상스 경기도가 이끌 것

[인터뷰] 황준기 제5대 경기관광공사 사장
안보·생태-역사·자연 조화에 맞춤상품 개발 박차

 

제 5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황준기 사장은 8일 “경기관광에 대한 미래는 무한히 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관광을 책임질 동력으로 경기북부를 아우르는 DMZ와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서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이 앞으로 경기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관광에 있어서도 ‘친환경’ 도입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경기도가 가진 유산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의 시발점으로 내다봤다.

우선 그동안 연간 5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은 DMZ는 안보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무엇보다 DMZ는 관광적 측면보다 앞으로 더 각광받을 생태적인 측면이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이곳에선 경기관광공사가 ‘DMZ 자전거 투어’에서부터 김포~연천에 이르는 ‘DMZ 평화누리길’ 182.3km 개장으로 다른 관광지에 비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DMZ는 한반도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한반도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50%가 넘는 2천716종이 있습니다. 거기에다 물범과 두루미 등 희귀동식물도 67종, 천연기념물 16종이 서식하고 있어요. 이만하면 관광자원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북부의 DMZ가 있다면, 남부에는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서해안 갯벌이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선왕릉 40기 중 31기가 경기도에 위치해 조선역사 300년을 아우를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경기도 서해안도 또 하나의 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빼놓지 않았다.

세계 5대 갯벌에다 제부도 등 자연경관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이곳에선 5감을 만족할 수 있어 다른 관광지에서 볼 수 없는 장점도 소개됐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렇게 경기관광의 미래를 높이 평가하는데에는 자연경관 이외에도 경기도와 관광공사가 중심이 된 특화 관광 상품도 자신감을 더한다.

이미 치러진 경기국제항공전과 세계도자비엔날레 등의 국제적 규모를 갖춘 이벤트를 차치하고서라도 의료관광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의료관광입니다. 뷰티관광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목표 입니다. 이미 공사에선 ‘경기국제의료협회’와 더불어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죠.”

현지설명회와 간담회가 이미 지난 4월 뉴욕과 LA에서 치러졌고, 그 결과 LA에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번 달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의료관광 설명회가 예정돼 경기의료관광에 이미 공사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의료관광이 미주와 러시아에서 열렸다면, 중화권을 겨냥한 뷰티체험 프로젝트고 가속화 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에다 경기도 내 코스메틱 시설답사 등 뷰티체험이 중심이된 팸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플랜에 있어 올해의 경우 관광객 유치에 사실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대두되고 있다. 일본의 지진 여파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방사능 누출 위험에 동남아 국가들의 관광객들이 급감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이 같은 세계 경제 침체 등과 사고에 따라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짜는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더욱이 경기도 관광은 기회요인과 경쟁력 약화가 상호 공존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마케팅 전략이 중요해 졌다.

이에 따라 국내관광객 적극 유치와 상품개발 및 신규관광소재 개발을 통한 테마상품 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운서원 율곡아카데미와 갯벌체험 상품 등이 바로 그것이다.

무엇보다 소재의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현재의 관광객 바람에 따라 시장별 방한형태와 맞춤형 상품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크루즈 상품 개발과 의료, MICE 등 고부가가치 특화 상품이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과거 관광과 바뀐 게 있다면 단체관광에서 고부가가치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는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시대에 발맞춰 앱 개발을 완료하고 스마트음성안내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관광산업도 바뀌고 있는 게 현실이죠. 스마트시대와 세계화시대 단체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특성화된 고부가가치 관광이 앞으로 열릴 것입니다.”

이 같은 밝은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관광지 하면 서울과 경주 제주 부산 등을 떠올리는 게 현실을 감안해 경기관광공사는 브랜드 위상 정립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내면에는 차별화가 뒤따르게 된다.

DMZ를 보다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대안에다 숙박과 체류 등이 되지 않는 거점관광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기 위해선 관광공사의 사업 방식의 탈피가 무엇보다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그는 꼽았다.

한마디로 경기도가 수립하고 관광공사가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콘텐츠 개발 및 정책방향 수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관광 상품은 그야말로 파는 물건입니다. 보이는 자산을 이용해 상품화 하는데,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열자면 그만한 노력도 뒤 따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경기관광공사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프로필

- 1955년 9월 29일 서울 출생

-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국사학 학사



- 2004.06~2006.07 경기도 기획관리실 실장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 실장

청와대 행정민정비서실 행정관

- 2006.07~2007.04 행정안전부 주민서비스혁신추진단 부단장

- 2007.04~2007.12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본부 본부장

- 2007.12~2008.03 대통령인수위 법무행정분과위원회 전문위원

- 2008.02~2009.10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자치비서관

- 2009.10~2010.03 여성부 차관

- 2011.04~ 제5대 경기관광공사 사장

■ 수상내역

1993 녹조근정훈장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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