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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비용 비싼 이유가 있었군

3개 업체, 도내 일부치과에 고액 리베이트 제공 적발

도내 일부 치과들이 임플란트 업체에게 수백만원의 리베이트를 받고 고가의 물품을 구입해 도민들의 진료비로 떠넘긴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주)신흥, 오스템임플란트(주), (주)네오바이오텍 등 3개 업체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 치과의원 및 병원에 해외여행경비, 병원공사비, 현금 및 물품협찬 등으로 78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중에서 고양 A치과병원은 지난해 9월쯤 B업체의 유럽학회패키지 상품으로 임플란트 관련 물품을 1천여만원에 구입하고 300만~400만원에 달하는 여행티켓(항공료, 숙박비 등)을 공짜로 지급받았다.

수원 C치과는 2007년 7월쯤 D업체의 한여름패키지 상품으로 임플란트 물품을 1천여만원에 구입하고 300만~400만원에 달하는 해외여행경비를 지원받았다.

이외에도 도내 다수의 치과들이 리베이트로 해외여행경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도민들은 “치과의사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로 진료비가 비싸진 것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올해부터 도내 치과들을 대상으로 리베이트를 받지 말도록 홍보해왔는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이번 적발 건은 쌍벌죄 적용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받은 병원에 대한 제재 조치는 없고, 검찰의 수사 여부는 재량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리베이트를 제공한 3개 업체에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2천여만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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