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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 건설사업 2년째 ‘속수무책’

출자회사 자금난 탓 착공시기 불투명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일대에 추진중인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 건설사업이 2년째 착공조차도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파주시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 건설사업은 2009년 착공, 올해말 완공 예정이었지만 사업 시행자인경기복합물류공사 출자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으며 착공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인프라개발, ㈜삼안, 프라임상호저축은행 등 프라임그룹 3개 계열사와 금강기업, 세방, 농협, 국민은행 등이 경기복합물류공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프라임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출자사 가운데 하나인 금강기업이 2010년 초 기업회생절차에 들어 가며 은행으로부터 1천534억원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복합물류공사는 지난 6월부터 주간 출자회사인 프라임그룹과 금강기업의 지분을 다른 건설사에 넘기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그러나 협의가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 5월까지 착공하지 못하면 실시협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최선의 방안은 지분 양도, 양수가 원만하게 이뤄져 애초 계획대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라며 “현재상태로는 착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 건설사업은 개성공단 등 남북교류 물동량과 LG디스플레이 단지 등 경기북부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해양부가 2005년부터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했다.

이 사업은 봉서리 일대 38만9천599㎡에 복합화물터미널 9만5천481㎡, 내륙컨테이너기지 8만3천187㎡, 지원시설 21만931㎡ 등을 갖춰 연간 일반화물 170만t과 컨테이너 23만TEU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2009년 7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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