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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통합요금제 ‘난파위기’

서울시 버스요금 인상 유보, 경기·인천 26일부터 100원 올려

지난 2007년 도입된 수도권 통합요금제도가 흔들리고 있다.

버스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상호 협의결정키로 했지만, 서로 다른 입장으로 엇갈리면서 당초의 취지마저 퇴색하고 있어 서울~경기·인천을 오가는 이용시민들의 혼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와 서울·인천시는 이 제도에 따라 버스요금을 인상할 경우 상호 협의해 왔지만, 지난달 취임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버스요금 인상폭과 인상시기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서울시의 버스요금 인상여부와 상관없이 인천시와 공동으로 오는 26일부터 100원을 인상하고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200원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와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요금 인상을 할 경우 상호 협의해 결정하는 내용이 포함된 ‘수도권 통합요금제도’를 도입, 운용해왔다.

이후 인천시도 2009년 10월 수도권통합요금제에 참여했다.

이 제도에 따라 도와 서울·인천시는 지난 9월 내년 6월까지 버스요금을 단계적으로 900원에서 1천100원으로 200원 인상하고, 우선 오는 26일부터 10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취임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교통요금 인상에 대한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서울시의 버스요금 인상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서울시의회는 버스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결국 도는 서울시 버스요금 인상여부와 상관없이 인천시와 공동으로 오는 26일부터 버스요금을 100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4년6개월간 요금 동결로 버스업체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형버스는 이달부터 1천원으로 11.1%(100원) 오르고, 내년 6월 다시 1천100원(19.4%↑)으로 인상된다.

좌석형 버스와 직행좌석형버스는 각각 1천500원에서 1천800원(20%)으로, 1천700원에서 2천원(17.6%)으로 이달부터 일괄적으로 오른다.

도와 인천시는 서울시의 요금인상 유보 움직임과 관련해 이용객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그동안 요금 정산방법을 달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 관계자는 “4년6개월간 요금이 인상되지 않아 버스 운행을 멈춰야하는 매우 급한 상황이어서 서울시의 결정을 기다릴 수 없다”며 “도, 서울·인천지역에 소재한 버스회사별로 요금은 다르지만 통합환승할인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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