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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불호령'

각종 민원전화 1개번호 통합 추진 ‘예산타령’으로 차일피일

전국 공용의 민원전화를 제대로 기억해내고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수도(121), 환경(128), 이주여성 상담(1577-1366), 가스(1544-4500), 지역 도시가스(각 시군 개별번호), 자살(1577-0199), 노인학대(1577-1389), 아동학대(1577-1391), 재난(1588-3650), 성폭력(1366), 청소년 상담(1388) 등 민원 전화가 운영되고 있다.

도는 이처럼 제각각인 민원전화 운영의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19로 전화하면 11개 민원전화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내 34개 소방서 종합상황실이 이를 주관하고 있다. 사실상 소방서의 업무과중을 부추기는 또하나의 요인인 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문수 지사는 알기 쉬운 1개 번호로 운용되는 민원전화 통합시스템 구축을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의 경우 이같은 민원전화 통합시스템으로 ‘120다산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통합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통합시스템 구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아무런 진척이 없자 지난달 열린 실·국장 회의에서 ‘불호령’이 내려졌다.

이 때문에 도가 전국 공용인 청소년 상담전화·재난 전화·노인학대 전화 등 각종 민원전화를 통합하는 시스템 구축을 검토했다가 ‘예산타령’에 뒷전으로 방치하고 있어 ‘비효율적인 행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주민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결국 김 지사의 호통이 있었던 탓인지 뒤늦게 민원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을 수립했다.

내년도에 25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오는 2013년부터 도 소방재난본부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의 핵심사업인 무한돌봄사업(1577-4312), 일자리센터(1577-0019) 등의 민원전화도 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통합시스템 및 인프라를 구축해 2013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통합 운영되면 주민들의 혼란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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