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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Life] 서은호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용인시 지부장

농업인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 용인에서 그 꿈을 펼치다
전국 200여개 GS슈퍼에 용인농산물 공급
구제역 방역 최선…노인봉사로 농가 아픔 보듬어

글 ㅣ 최영재 부장 cyj@kgnews.co.kr

 

 

올 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 농민과 함께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농협의 역사속에서도 ‘상전벽해’를 이룬 용인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농협 용인시지부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같다는 평가다. 특히 ‘새마을운동’시대를 넘어 농촌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며 상생 발전하는 도농복합시에서 차지하는 농협 용인시지부의 역할과 비중은 타 지역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50년을 넘어 다함께 미래로’를 새로운 도전상으로 또 하나의 가치 창조에 나선 농협의 최일선에서 90만 용인시민의 든든한 벗으로 자리한 서은호 농협 용인시지부장의 ‘희망찬 도전기’를 만났다.

고향에서 농협 시지부장을 맡아 조금이나마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문을 연 서은호 지부장은 지난 1976년 농협에 입사한 이래 줄곧 현장과 조합원 곁을 지킨 정통 농협맨이다.

지난 1월 22일 취임과 동시에 지역에서 발로 뛰는 봉사로 현장경영과 나눔경영, 감동경영을 내건 서 지부장의 지난 9개월여의 시간동안 용인시지부는 격의없는 대화와 찾아가는 사업으로 그 어느때 보다도 지역과의 호흡이 높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실제 취임 직후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에서 직격탄을 얻어맞은 용인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은 농협 용인시지부 임직원들의 헌신은 눈물겹도록 뜨거웠다.

“구제역 파동과 함께 농협 용인시지부와 관내 지역농협 임직원은 모두 전시상태에 돌입할 정도로 긴박했다”는 서 지부장은 “구제역 종식과 방역활동을 위한 일천만원이 넘는 성금 기탁은 물론 지역내 10개 방역초소에 수천명의 인력지원으로 전직원의 고생이 정말 많았다”고 밝혔다.

서 지부장은 “오직 농업인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만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고, 다행이 단시일 내에 구제역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찬바람이 부는 9월부터 다시 구제역과 A.I(고병원성 인풀루엔자) 방역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지부장 취임이후 가장 커다란 변화는 농업인 실익지원 확대와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구체화다. 특히 농업인과 어려운 이웃돕기에 적극적이다. 거대공룡이라 불리는 시중은행과 달리 비영리 공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기능을 다하기 위한 나눔경영이 최우선이라는 서 지부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오늘 있게한 어르신 은혜에 조금씩 갚아 나가는 것은 당연

하루도 빠짐없이 노인들께 점심 급식 봉사에 나선 용인시새마을회와 손잡고 백옥쌀 기탁은 물론 수시로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가 하면, 한울공동체 등의 보호시설에 대한 급식과 목욕봉사, 사랑의 김치 나누기 등 지역 구석구석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봉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한 어르신들에 대한 봉사는 현재를 사는 우리가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아 나가는 아주 당연한 것”이라는 서 지부장은 “더불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미래의 일꾼인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재육성 기금 모금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디 이뿐인가. 서 지부장 취임 이후 휴일날이 되면 농협 임직원들은 더욱 바빠졌다. 오산천과 경안천 등 용인을 흐르는 하천정화와 보호를 위한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에 관내 복지시설 자매결연과 봉사활동, 일손이 귀한 곳에 큰힘이 되는 농촌일손돕기 등 쉴 틈이 없어졌다.

오죽하면 서 지부장 스스로가 “농협인으로서 묵묵히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봉사하고 헌신해 주는 지역농협과 용인시지부 임직원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미안해 할 정도일까?

농협 본연의 존재 가치에 대한 서 지부장의 인식과 추진방향도 그 어느때보다 역동적이다. 시지부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한 적정 인력 배치와 고충사항 해결 지원을 최우선과제로 선정해 심혈을 기울이고, 10개 지역농협 농업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책임있는 지도·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협의 역량 제고, 관내 우수농산물 판로 개척, 농정 및 홍보활동 등에 이르기까지 소홀함이 없다.

 

 

용인농산물 판매전 시작으로 획기적 판로개척 변화

서 지부장은 “전국 200여개의 점포망을 갖춘 대형 SSM인 GS슈퍼마켓을 통해 용인농산물을 판매키로 결정하고 지난 5월 입점기념 용인농산물 판매전을 시작해 판로개척에 획기적인 변화를 시작했다”면서 “행정과 생산자단체장의 공동 참여로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로컬푸드’의 성공적인 도입, 소비자와의 최근접지역 농산물로서의 부가가치를 적극 활용한 농가소득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가져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직의 인화와 단결이 원동력으로 꼽으며 직원들 스스로의 의욕을 충천해 지역사회와 함께 신바람나는 직장 문화 조성에도 적극적이란 평가다.

“노력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서 지부장은 “올해는 단지 지난 50년을 기념하는 해가 아니라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해로 도농복합시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고 농업인과 국민이 함께 잘 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경기지역본부의 경영방침을 충실히 반영하고 용인시민들과의 밀착도를 더욱 강화해 한층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농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호 지부장은.

<학력>

△ 삼일실업고 졸업

△ 한국방통통신대학교 법학과 졸업

△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주요경력>

△ 농협 경기지역본부 금융지원팀장(前)

△ 농협 인계동지점장(前)

△ 경기도씨름협회 회장(前)

△ 농협 용인시지부장(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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