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맑음동두천 16.5℃
  • 맑음강릉 15.4℃
  • 맑음서울 18.5℃
  • 맑음대전 17.4℃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16.3℃
  • 구름조금광주 18.1℃
  • 맑음부산 18.0℃
  • 구름조금고창 14.4℃
  • 구름조금제주 18.8℃
  • 구름많음강화 16.2℃
  • 맑음보은 16.6℃
  • 맑음금산 14.6℃
  • 맑음강진군 15.1℃
  • 맑음경주시 15.0℃
  • 맑음거제 16.9℃
기상청 제공

[Photo story] 토마토저축은행 사태

글·사진 ㅣ 노경신·이준성·최우창 기자 mono316@kgnews.co.kr

지난 9월 18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 결과와 경영평가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토마토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의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저축은행에 대해 이와 같이 ‘살생부’를 발표하자 전국 곳곳에 자리잡은 대상 저축은행 영업점은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심지어 ‘토마토2저축은행’ 등 영업정지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저축은행 영업점까지 예금자들의 불안심리가 적용. 19일 하루에만 토마토2저축은행에선 인터넷뱅킹을 제외하고 416억원이 인출되는 헤프닝이 벌어졌으며, 저축은행 업계 전체적으론 2464억원이 빠져나갔다.

영업정지 대상 7개 저축은행은 토마토,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등이다. 제일2를 제외한 6개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 미만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다. 제일2는 BIS 비율이 1% 미만으로 모회사인 제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대량인출(뱅크런) 사태가 우려돼 스스로 영업정지를 신청했다. 이들 저축은행 고객 가운데 3만3337명(법인 포함)이 금전적 피해를 보게 됐다. 5000만원 이상 예금자(법인 포함)가 2만5766명이고, 후순위채 보유자는 7571명이다.

영업정지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생사의 기로에 섰던 저축은행도 6곳이 있다. 이들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 이상’, ‘부채보다 많은 자산’ 중 어느 한 조건만 채운 곳들이다. 수치상으로는 퇴출돼야 하지만 이들 저축은행이 감독당국에 제출한 자구계획이 받아들여져 영업정지를 면했다.

이들 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것이어서 추후 공시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당국은 이들 6개 저축은행의 명단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태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월 27일 마감기준으로 예금자 총 18만 2466명에게 2조4280억원의 가지급금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지급대상의 32.8%, 지급금액의 38.1%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가지급금은 지금 첫날인 9월 22일 1조, 23일에는 약 6000억원이 지급됐으며, 주말을 지나 26일 약 5000억원, 27일 약 3000억원이 지급됐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영업정지로 인한 고개글의 불안감으로 가지급금 인출이 집중됐던 첫 날을 기점으로 집중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