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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을 부르는 춤사위 천년의 세월 뛰어넘다

 

고려시대부터 액을 쫓고 복을 부르기 위해 시작된 의식, ‘나례’가 현대적으로 해석돼 무대에 오른다.

27, 2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인천대나례’는 앞서가는 안무가 손인영이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만든 첫 작품으로 무용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나례’가 갖고 있는 마을 축제의 신명과 한국적 해학이 한국 무용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손감독과 만나 얼마만큼의 폭발력을 갖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동북아의 명품 허브도시로 자리 잡으며 2014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는 인천의 미래를 닦는 의미를 내포한 이번 공연에는 액을 쫓고 복을 부른다는 ‘나례’ 본래의 제의적인 의미와 더불어 인천 춤의 새 판을 열어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손인영 예술감독의 마음이 담겨있다.

고려 초부터 궁중에서 열렸던 축귀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인천대나례’ 무대는 불교의식무, 궁중정재, 민속무용 등 우리 춤의 다양한 갈래들이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그중에서도 축귀의식의 하나인 처용무를 강렬한 움직임과 과격한 에너지로 재해석한 ‘처용무’, 빠르고 화려한 동작으로 흥을 돋운 ‘앵무새 춤’ 등에선 전통 무용에 자신만의 생기를 불어넣어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손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돋보일 예정이다.

흥겨움과 함께 무대와 관객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들이 더해졌다.

화려한 볼거리의 구성 뿐만아니라 ‘참여’라는 축제 본연의 의미를 살리기위해 재담꾼을 등장시키고,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단순한 공연관람을 넘어 관객과 무용수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한마당을 만든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의식, ‘나례’를 상상력과 새로운 시도로 풀어낸 ‘인천대나례’는 활기찬 봄의 감성과 더불어 인천시립무용단에 새로 온 손감독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신고식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석1만2천원/S석7천원, 문의(032-420-2788), 8세 이상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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