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19소방차를 동원, 가뭄 피해지역의 논 물대기에 나서고 가뭄 대책비 24억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 ‘119식 스피드 행정’으로 20년 만에 찾아온 가뭄 극복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도는 올해 봄 가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24억7천800만원의 가뭄 대책비를 긴급 지원해 화성 등 도내 가뭄피해 지역에 관정 등 용수원을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개발된 긴급 용수원은 관개시설이 없어 빗물에 의해서만 벼를 심어 재배할 수 있는 수리불안전답과 이미 모내기를 마친 논 가운데 가뭄 피해를 입은 논 등에 물을 공급키로 했다.
도는 특히 지난 19일부터 도 소방재난본부 소속의 대형 소방차 10대를 화성시 남양지역 등 가뭄이 심한 지역에 긴급 투입해 모를 내지 못한 논과 물이 마른 논에 급수를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용수 급수를 위한 용수원개발 및 인력·장비, 소요예산과 장비·인력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부터 도내 관정 등 수리시설 3천830개소의 용수원을 정비·개발하고, 양수기 4천407대, 송수호스 440km의 급수장비를 총 동원하는 등 가뭄 극복대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