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유난스런 한파와 폭설로 남아있던 잔설이 따사로운 봄기운에 녹아들면서 지난해 12월 개통된 북한강 자전거길에 라이딩의 재미를 느끼는 동호인들이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환경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친환경적인 자전거도로다. 이 길은 남양주시 북한강 철교에서 춘천시 신매대교까지(70.4㎞) 이어졌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경춘선 전철과 연계돼 이용이 편리하다.
장거리 라이너라면 북한강 철교에서 출발해 신매대교까지 70㎞를 달릴 수 있고, 단거리를 선호하면 대성리, 청평, 상천, 가평역에서 내려 자연과 동화돼 라이딩 재미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
신매대교를 거점으로 경춘선 전철이 정차하는 대성리역에서는 3시간30분, 청평역에서는 3시간, 가평에서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길의 백미는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1.5㎞의 ‘하늘길’이다. 가평천과 북한강을 통과하는 이 길은 수려한 경관을 가진 가평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주변에 유·무형의 관광자원을 살필 수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은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처인 대성리, 청평, 가평, 자라섬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흥미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강 자전거 길을 이용해 가평의 구석구석을 찾아 휴양과 건강을 얻을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해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