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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 승객들 갓길서 1시간 ‘덜덜’

중부고속도로서 고장… 경기고속 안일한 대응 비난

고속버스 고장으로 인해 40여명의 승객들이 고속도로 갓길에서 한 시간여 가량을 위험에 노출된 채 추위에 떨어야 했지만 버스회사의 안일한 대응이 비난을 사고 있다.

28일 경기고속과 승객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동서울터미널 오후 7시45분발 이천행 경기고속 공항버스가 중부고속도로 상에서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 버스기사는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갓길에서 대체차량을 기다리도록 조치했다.

승객 A씨는 “출발한 지 30분가량 지난 뒤 뒷좌석 쪽에서 연기가 나 승객들 모두 버스에서 내려 대피해야 했다”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사람들이 힘들어하자 기사는 ‘버스안에서 기다리라’고 했지만 버스내부의 연기로 인해 구토증상이 일어 다시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10시가 다 돼서야 이천터미널에 도착했지만 이미 상당수 시내버스는 막차가 끊긴 상태였다”면서 “이에 반발한 승객들이 기사에게 택시비를 요구하자 ‘사고 안 난 것만도 다행’이라는 황당한 답변 뿐, 사과는 커녕 버스회사 측의 어떤 대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고속 관계자는 “전선부분 과부하가 고장 원인으로 갑작스런 사고에 기사도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며 “승객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택시비와 의료비 등 보상은 물론 추후에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승객들은 “며칠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도 없다가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사과 및 보상을 하겠다는 버스회사의 행태에 더욱 분노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40여명 피해승객 모두에 대한 공개사과 및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고속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이천 시민들은 해당 버스회사의 차량 상태가 많이 노후된 상태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정비 및 안전점검 등을 철저히 이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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