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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이천고용센터’… 전화 안 받아 실직자 분통

민원인 불친절 응대 등 불만 고조

“노동부 이천고용센터, 도대체 언제 전화를 해야 받는 겁니까?”

최근 경기불황으로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이천고용지원센터(관할지역 이천·여주)에 문을 두드려 보지만, 안내를 받기는커녕 민원인에 대한 불친절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여주시민 A(67)씨는 최근 오후 10시쯤 이천고용센터 직원으로부터 걸려온 황당한 전화에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화 용건은 ‘실업급여가 초과 지급됐으니 반납하라’는 것.

A씨는 “그리 급한 용무도 아닌데 밤 10시에 전화해 불쾌하게 말을 하길래 따져 물으며 민원을 넣겠다고 하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라”면서 “평소에도 매달 구직활동 보고를 위해 고용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이 직원의 불친절함에 가기가 싫을 정도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실업급여를 받다가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해 달라는 연락이 와서 오전에 고용센터에 신고를 하고, 같은 날 오후 직장에 나가 일을 했는데 이걸 ‘허위’라고 하면서 (고용센터 직원이) 직장으로 2번이나 찾아와 일용직마저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 B(51)씨는 회사의 폐업으로 실직, 실업급여 안내를 받기 위해 이천고용센터 대표번호로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그는 수십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아 직접 센터를 찾았다.

B씨는 “실업급여 교육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 직접 찾아갔다”면서 “결국 그날 교육시간이 지나 다른 날 다시 교육을 받아야 했고,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해 실업급여 신청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민원인들의 불만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천고용센터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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