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50) 안성두원마라톤클럽

“갑오년 한해를 안성지역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고, 더불어 인근 주민들과도 함께 어울리는 클럽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평균나이 46세 중년이지만, 20대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으로 마라톤 의지를 불태우는 것은 물론, 회원들의 가족들도 함께 달리고 있는 ‘행복한 마라톤 클럽’이 안성시에 자리잡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자동차용 부분품 디젤, 기관용 연료분사장치 제조 전문업체인 두원정공에 둥지를 튼 ‘두원마라톤클럽(두마클)’이 그 주인공.

두마클은 지난 2001년 5월 평소 마라톤을 즐기던 이상선 초대회장을 비롯 4명의 회원이 뜻을 모아 ‘두원정공마라톤클럽’으로 창단돼 회사 직원들만 가입 신청을 받았으나, 지난해부터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두원마라톤클럽’으로 재창단 했다.

특히 두마클은 현재 주민 4명을 포함해 정회원 86명이 활동 중에 있으며 이는 11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산악 동아리에 이어 두번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회원들의 활동이나 운영 등은 매달 1회 이상 단체전 출전과 매주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두마클은 한 직장에서 업무를 보는 특성상 직장생활의 활기는 물론,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으며 동료애와 애사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함께 두마클은 동료애와 애사심 외에도 성장 배경에 회원의 가족들을 소중한 동반자로 손꼽고 있다.

클럽내 이상환 회장을 비롯, 총 5쌍의 부부 회원이 활동 중에 있으며 20여명의 회원들은 자녀들까지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등 마라톤의 대를 잇는 ‘마라톤 가족’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두마클은 클럽 회원들의 끈끈한 동료애와 가족애, 화합을 위해 매년 5월 창립기념회 겸 체육대회, 송년회, 신년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가족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두마클은 2시간57분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고성원 회원 등 총 4명의 서브스리 주자를 배출했으며 고성원·김낙율 회원은 그랜드슬램을 달성, 클럽의 자랑이 되고 있다.

이 밖에 올해 14회째를 맞는 안성맞춤전국마라톤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두마클은 각종 마라톤 대회 출전시 안성의 특산물을 비롯해 시 대표 축제인 바우덕이 축제, 안성맞춤전국마라톤대회 등을 홍보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는 등 안성 대표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상환 회장은 “두마클은 직장내 클럽이라는 제한적인 울타리를 벗고 주민들과도 함께 어울리는 클럽이 될 것”이라며 “올해를 발판삼아 두마클은 물론, 안성지역 마라톤이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