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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위공직자 무더기 사표 행정공백 우려

도의회, 6·4선거 단체장 출마 사퇴… 대책 촉구
道 “막을 길 없어 … 후임자 신속한 임용 등 조치”

6·4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 마감 시한이 6일로 끝나는 가운데 경기도지사와 기초단체장 선거를 위한 공직자들의 줄 사퇴가 이어지며 행정공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최형근 전 기획조정실장이 화성시장, 김억기 전 교통건설국장과 이용희 전 평택교육국장이 각각 양주시장과 평택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또 박정오 전 안산부시장도 성남시장 출마를 위해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용인시장 출마를 위해, 예창근 영어마을 사무총장은 의왕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홍승표 전 용인부시장의 경우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지만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성호 전 양주시 도시건설국장과 백경현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도 사퇴와 함께 각각 자신이 속했던 지자체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도 지난 4일 “시대가 요구하는 엄중한 명령이라면 기꺼이 걸어가겠다”며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김 교육감의 사임으로 도 교육청 이홍동 대변인과 지재익 대외협력담당 사무관, 황명래 주무관, 한정이 비서 등 4명도 김 전 교육감 캠프 합류를 위해 사퇴했다.

이같이 고위공직자의 기초단체장 출마에 따른 줄 사퇴가 이어지며 행정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열린 경기도의회 286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민주당의 배수문(과천) 의원은 이 같은 고위공직자들의 줄 사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배 의원은 “개인의 뜻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막을 수 없으나 기조실장의 경우 업무를 맡은 지 채 40여일 만에 사직해 업무의 혼란과 김문수 지사의 남은 임기를 수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며 “항간에는 기조실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행해진 올 초의 인사가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등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도정을 뒤로하고 도와준 처사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인사이동 후 일정기간 내에는 개인의 목적으로 사직할 수 없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는 “공직자의 선거 출마는 법이 보장하는 것으로 막을 길이 없다”라며 “후임자를 신속히 임용하는 등 업무공백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우기자 ks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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