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모처럼만에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올리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수원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8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2분 김은선의 선제골과 후반 5분 정대세, 후반 31분 산토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지난 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전(1-0 승)에 이어 기분좋은 시즌 첫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4점(4승2무2패·골득실 +3)으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16점)에 이은 리그 2위로 네 계단 뛰어올랐다. 특히 올 시즌 첫 3득점 경기를 펼치며 공격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반면, 개막 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인천은 시즌 4패(4무)째를 안으며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수원은 전반 1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 부근에서 진행된 프리킥 찬스에서 염기훈이 올린 볼을 김은선이 살짝 방향만 바꾸며 인천의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서나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5분 만에 정대세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로 연결해 승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 31분에는 배기종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산토스가 트래핑 이후 완벽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3-0 완승을 자축했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맞붙은 성남FC는 0-0으로 비겼지만 승점 1점을 보태며 리그 7위(승점 9점·골득실 0)로 올라섰다.
한편, 2부리그인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4라운드에서는 FC안양이 지난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경찰축구단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개막 4경기 무패 행진(3승1무·승점 10점)을 이어가며 선두로 도약했다.
또 고양 Hi FC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레드카드에 따른 수적 열세를 딛고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4위(승점 7점)로 올라섰고, 13일 강원FC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은 부천FC 1995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기며 올 시즌 첫 승점(1점)을 따냈다.
/김태연기자 t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