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엘리트 체육의 요람’인 경기체중·고교가 2014년도 하계 국내종합경기대회에서 경기도의 종합우승 달성에 앞장선다.
경기체중·고는 동계훈련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향상된 기량으로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종합우승 탈환과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13연패를 이루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14일 경기체중·고에 따르면 경기체중은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벌어지는 체육 꿈나무들의 축제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31명(남자 13명, 여자 18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이는 지난해 26명(남 13명, 여 13명)에 비해 5명 늘어난 규모로 전교생 대비 참가비율도 지난해 32.5%(80명 중 26명)에서 37.8%(82명 중 31명)으로 5.3%p 상승했다.
늘어난 선수단 규모만큼 경기체중은 개교 4년차를 맞은 올해 제43회 소년체전에서 지난 대회(금 8·은 7·동 7)보다 향상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간판 종목인 육상에서는 여자중등부 100m와 400m, 400m 계주 등에서 다관왕을 노리고 있는 문시연을 중심으로 200m 김지혜 등이 개인종목과 계주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또 수영에서는 여중부 배영 100m·200m 전년도 챔피언 이도륜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 유력하고, 자유형 50m 심재림, 다이빙 전수빈 등이 우승권의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더불어 박광준과 엄솔지가 이끄는 남녀중등부 철인3종팀이 단체전 우승이 기대되며 역도 남중부 62㎏급 배문수와 사격 남중부 10m 공기권총 이준광 등 유력 금메달리스트를 앞세워 최소 11개~최대 15개의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13개, 은 18개, 동메달 24개로 고등부 부별우승과 경기도의 종합우승 12연패를 견인했던 경기체고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전에서도 최소 2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 부별우승과 종합우승 13연패의 선봉에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체고는 지난해 역도 여고부 58㎏급 2관왕(인상·종합)인 박민경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근대5종 여고부 개인전 우승자 김선우는 단체전과 계주 경기까지 3관왕을 노린다.
이밖에 육상 남고부 400m·1천600m 계주 박효준, 수영 남고부 50m·100m 성시영 등이 다관왕 기대주이며, 복싱 남고부 49㎏급 신유환,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최동길, 핀수영 남고부 박주영, 양궁 여고 단체전 김소희, 곽진영 등이 각 종목 우승후보로 꼽힌다.
신동원 경기체중·고교장은 “타 시·도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남은 기간 종목별 집중 훈련을 통해 역대 최고인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소년체전 종합우승 탈환에 앞장서고 전국체전에서도 도의 종합우승에 기여하겠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을 이끌 유망주들이 부상없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태연기자 t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