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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 기술로 농업주권 지킨다

GMO 검정 기술 처음 개발
세계 첫 토양전자지도 완성
90분만에 식물 유해균 검역
최첨단 농생명공학 이끌어

 

농촌진흥청 수원시대 52년

② 다양한 신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1년 세계적으로 GM(유전자변형) 농산물 재배 면적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GM작물에 대한 소비자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실시된 ‘GMO 표시제’의 기술적 지원을 위해 ‘GMO 검정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 3월부터 GM콩, 콩나물, 옥수수에 대한 표시제를 시행함에 따라 농진청은 ‘GMO 검정 기술’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기술이전,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후 GMO 표시제 시행을 위한 국가표준 분석법으로 채택됐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에 표준기술로 등록되는 성과도 올렸다.

농진청은 또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토양전자지도’를 완성했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라 농업환경관리 기술개발이 국내·외에서 시급한 해결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속적인 농경지 조사로 농업환경보전과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964년부터 국책연구사업으로 조사·축적한 전국토양정보자료를 전산화했다.

현재 ‘토양전자지도’는 농가의 의사결정과 국가의 농업정책 결정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함께 2012년에는 수출입 식물의 검역 대상 유해 세균 14종을 한번에 검출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검역 대상 세균의 유전적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식물 추출 시료를 진단용 탐침인 ‘프로브(probe)’가 탑재된 분석 장치에 넣어 프로브의 형광 반응을 통해 유해 세균 유무를 진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진단방법은 분석 시료를 배지에 하루 정도 배양한 뒤 육안으로 관찰하기 때문에 판별 자체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소요됐지만. 신기술을 활용할 경우 90분 정도면 판별이 가능하고, 진단 비용도 기존의 30% 수준으로 줄였다.

최근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을 이용해 벼와 콩 품종을 보다 정확하고 쉽게 판별하는 ‘품종인식 코드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PCT/KR2013/009731, 10-2013-0114326)했다.

‘품종인식 코드화 시스템’은 99% 유사한 품종도 간단한 바코드 시스템으로 품종 간 차이를 정확하게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우리 농산물 유전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품종의 권리보호는 물론, 육종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기반이 마련됐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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