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는 영세 식당에 침입해 100여 차례 걸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송모(51)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동구에 한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한 뒤 주인이 가게를 비우자 현금 15만원과 귀중품을 훔치는 등 지난 2009년 3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방법으로 수도권에서 93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송씨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부녀자 혼자 운영하는 식당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고액권 수표를 바꾸는 척하며 현금 보관위치를 알아낸 뒤 주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이동훈기자 Lee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