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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선수촌 훼손 심각… 피해보상 갈등

시공사 “원인자인 선수가 부담해야”… 일부 국가 “혐의 인정 못해”
관리팀 “해당 국가 부인땐 조직위 예치금으로 처리”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단이 선수촌 시설물훼손에 대한 피해보상 문제로 조직위와 갈등을 빚고 있다.

6일 선수촌 시설관리부에 따르면 시공사측과 퇴촌 점검을 하면서 훼손부분을 다수 발견했다.

시공사측은 훼손 혐의가 있는 18개국 퇴촌선수단을 대상으로 78건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선수들이 생활하면서 발생한 시설물 훼손은 원인자부담 원칙에 의거해 선수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수들이 금연 원칙을 어기고 배란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창틀을 재떨이로 사용해 훼손정도가 심했다.

특히 창틀은 시공사가 일부를 보안할 수 없고 전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피해액수가 크다.

이같은 훼손에 대해 중국, 일본, 방글라데시, 인도 등을 포함한 10개국은 시설물 훼손에 대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카타르와 쿠웨이트 등 훼손 건수가 많은 국가는 혐의를 인정 하지 않고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혐의를 부인하는 측은 “담배를 핀 적이 없다”, “걸레로 닦으면 되지 않나”, “훼손된 부분만 보안할 수 없나”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혐의를 부인한 국가에게 요구한 보상액은 2억여원 정도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이 피해보상을 거부할 경우 인천시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된다.

선수촌 시설관리팀 관계자는 “피해 건수가 적은 국가는 원만히 해결 봤지만, 건수가 많고 금액이 큰 국가들이 피해보상을 회피하고 있다”며 “계속 부인할 때 는 조직위가 예치금을 갖고 처리하고 시공사와 협의해 일정부분 부담토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 도시공사가 시행한 구월아시아드 선수촌은 AG 기간동안 신규 아파트 3개 블록 22개동 2천220호를 활용해 선수들이 사용하고 분양 입주자에게 반환하기로 돼있다. /손미진기자 s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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