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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소동’ 전임 이사장 경찰수사 촉구 하남 성광학교 학부모들 1인 시위 나서

 

〈속보〉지난 14일 하남 성광학교 전임 이사장이 이 학교 이사장실에서 학교비상대책위원장인 여교사를 불러 놓고, 종이에 불을 붙여 분신 소동(본보 10월16일자 9면 보도)을 벌인 사건과 관련해 이 학교 학부모들이 경찰수사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성광학교 정상화를 위한 시민연대 정선영 대표는 21일 오전 경기도육청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전임 이사장에 대한 경찰수사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학생들이 수업하는 공공 건물에서 전임 이사장이 종이에 불을 붙인 것은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중대한 행위였는데, 학교측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임 이사장을 경찰에 고발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강영미(45)씨는 “전임 이사장은 사실상 민간인 신분으로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없었는데도, 교사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거론하며 시너에 불을 옮겨 붙이려한 것은 상식 밖의 일 이었다”면서 “그 사건 이후 장애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전임 이사장의 부적절한 행위를 그대로 둘 경우 재발 가능성이 있고, 학교측의 책임있는 조치를 기대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뒷따르지 않아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파문이 일자 학교측은 지난 16일 이진희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전임 이사장을 경찰에 고발조치를 하지 않는 대신 재단측에 문서를 보내 전임 이사장의 학교 접근을 막기로 했다.

또 전임 이사장의 학교내 순시를 중단하고, 교사 및 학생들에게 불안한 심리를 유발할 수 있는 일체 행위 자제 촉구 등 사실상 접근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학부모들은 지난 20일 하남경찰서를 방문하고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등 계속 반발하고 있다.

/하남=이동현기자 lee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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