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우수시장박람회’ 대통령 표창 정은수 하남 신장전통시장상인회장

간판정비·도시가스 연결 등 성공적 환경개선

고객관리 위해 단골 1천여 명에 문자서비스도

진입로 막는 불법 주정차 없애기 위해 노력

“전통시장, 지역경제 발전 위해 많이 찾아주길”



“고객들이 재래시장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불편사항 해소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최근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정은수(63·사진) 신장전통시장상인회장은 “시장 환경개선과 함께 고객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중대형 마트에 눌려 해마다 재래시장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인들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지 않으면 그냥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면서 “젊은이들이 전통시장을 쉽게 찾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011년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연임하는 등 4년동안 신장시장을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그는 임기동안 아케이드사업을 통해 현대화하고, 마구 늘어선 간판을 말끔하게 정비한데 이어 도시가스를 연결해 원가를 줄이는 등 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구입한 상품은 무료 배송서비스를 통해 가정까지 배달해주고, 1천여 명의 단골 고객들에게는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일일이 보내며 고객관리에 열정을 쏟았다.

그는 “매달 한 번씩 큰 장날 행사를 열고, 봄 가을에는 할인행사를 갖는 등 이벤트를 제공,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냄으로써 고객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며 “상인들은 스스로 친절운동과 청결 노력을 통해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쉼터, 어린이 놀이터 등 고객유치를 위해 꼭 필요한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장기적으로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시설 확보 방안을 상인들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 주변의 접근망 개선을 위해 진입로를 막고 있는 불법 주정차를 없애기 위해 관계기관과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은수 회장은 “전통시장은 지역경제를 가늠하는 맑은 샘 같은 곳으로, 시민들과 특히 젊은이들이 많아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정 회장을 비롯, 전통시장 발전 유공자 4명에게 영국, 스페인 등 선진지 견학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하남=이동현기자 lee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