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GWDC)과 관련,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국토부에서 열린다.
국토부는 27일 세종시 국토부 대회의실에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된 제5차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이하 중도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7월3일 제4차 회의가 열린지 약 5개월 만이다.
이에 앞서 구리시는 국토부를 상대로 중도위 개최를 줄기차게 요구한데 이어, 범 시민연대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준비하는 등 중도위 개최를 위해 정부를 압박해 왔었다.
하지만 중도위가 예정대로 열린다 해도 그린벨트 해제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구리시는 그동안 국토부와 환경부를 상대로 지난 4차 위원회에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대안제시 등 중도위 통과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구리시는 이번에 열리는 중도위가 이 사업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환경문제 등 그린벨트 해제에 걸림돌로 등장했던 일부 사안들에 대해 중앙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거쳐 보완했다”면서 기대를 걸고 있다.
GWDC국내자문위원회 한 관계자는 “최근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하는 등 재원조달 부분도 성숙돼 위원들을 설득하는 호재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에는 중도위의 심의를 통과해 그린벨트가 꼭 풀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추진 범 시민연대는 당초 계획했던 대규모 집회를 보류하고 지난 24일 국토교통부에 경기도민 5천76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범시민연대측은 “집회는 일단 보류 했지만 제5차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지켜본 뒤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구리=이동현기자 lee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