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에 출범한 인천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김윤식(사진) 대표이사는 11일 인천아트플랫폼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재단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간략히 보고했다.
재단에 취임한지 1년이 된 김 대표는 “지난 10년의 업적과 성과들을 살펴보니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됐다”며 “시민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재정압박의 가중으로 지역문화예술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 대표는 “인천시의 재정악화로 재단이 운영하는 사업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1순위 사업들의 규모는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참여형 시민문화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고, 인력양성이나 공간지원과 같은 간접지원을 확대해 저비용 고효율 사업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조직개편과 정책연구·조사 기능 강화, 재정확충 방안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책연구 분야에서는 문화예술 기초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온 것을 바탕으로 정책개발과 문화정책 생산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재정확충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재단이 기부금유지위원회를 마련하고 기부금모금 역량강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의 문화시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과 밀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문화재단은 창립 후 3년간 지역문화예술콘텐츠 집적 및 비평 사업의 기틀을 잡고 인천의 고유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했다. /손미진기자 s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