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9 (일)

  • 구름조금동두천 21.3℃
  • 구름많음강릉 26.0℃
  • 구름많음서울 23.8℃
  • 구름많음대전 23.2℃
  • 흐림대구 24.5℃
  • 흐림울산 20.8℃
  • 구름많음광주 23.9℃
  • 흐림부산 20.5℃
  • 구름많음고창 25.1℃
  • 흐림제주 20.4℃
  • 구름조금강화 21.1℃
  • 구름많음보은 22.9℃
  • 구름많음금산 21.2℃
  • 구름많음강진군 23.9℃
  • 흐림경주시 23.6℃
  • 흐림거제 19.8℃
기상청 제공

한나라 `위기론' 논란 증폭

한나라당이 공천작업을 본격 착수하면서 단수공천 유력자의 면면이 드러나자 당내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에 이어 2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데 대해 당 지도부는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절하한 반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천혁신 등 근본적 해법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양측간 이견은 총선을 두달여 앞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처한 상황을 위기로 보느냐 아니냐의 시각차에서 출발한다. 당 지도부는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1위를 `정동영 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한 핵심당직자는 기자들과 만나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상승은 정동영 의장의 쇼정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쇼 정치를 한다고 국민에게 나아지는게 무엇이 있느냐.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국민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화 수석부총무도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이벤트성 쇼정치 때문에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들은 이런 지도부의 인식을 현실에 대한 `안이한 판단'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남 의원은 "지도부가 3자필승론이나 적당한 물갈이에 안주하면 한나라당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윤여준 여의도연구소장도 "지도부가 당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근본원인을 찾아 처방하지 않으면 총선을 망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소장파 의원들은 특히 공천과정에서 정형근 김기춘 의원 등이 단수공천 유력자로 선정된 것도 공천심사위나 지도부의 `안이한' 현실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 대표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환골탈태'를 그렇게 강조하고도 안기부 및 법무장관 재직시의 행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두 사람을 1차공천 심사 과정에서 단수공천 유력자로 선정한 것은 모순이라는 논리다.
한 의원은 "영남과 수도권의 공천심사 내용은 변화에 대한 국민의 욕구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미래연대는 29일부터 당분간 매주 한차례 국회에서 여론조사 전문가, 언론인, 사회원로들을 초청한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당의 진로에 대한 여론을 수렴할 방침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