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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작품 보러 과천 가자

‘초록빛 환영-이숙자’전
‘보리밭’ ‘백두산’ 등 대표작 공개
‘최현칠-동행, 함께 날다’전
50여년 걸친 작품 4개 섹션 구성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2인 집중 조명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로 ‘초록빛 환영-이숙자’전과 ‘최현칠-동행, 함께 날다’전을 과천관에서 선보인다.

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사의 정립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중장기 프로젝트인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먼저 ‘초록빛 환영-이숙자’전은 25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과천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지난 2014년 ‘구름과 산-조평휘’전, 2015년 ‘오채묵향(五彩墨香)-송영방’전에 이은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한국화 부문 세 번째 전시로, 우리나라 채색화를 대표하는 작가 지향 이숙자의 드로잉과 자료 등이 소개된다.

이숙자는 홍익대학교에서 수학하며 천경자(1924~2015), 김기창(1913~2001) 박생광(1904~1985)과 같은 근대 한국채색화의 맥을 이었던 대표적인 스승들에게 지도를 받았다. 1963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입선 이후 1980년 국전과 중앙미술대전에서 동시에 대상을 수상했다.

‘민예품’, ‘보리밭’, ‘한글’, ‘백두산’, ‘소’ 등 한국적 정서를 대표하는 소재를 다룬 50여점의 작품과 원죄를 짓기 이전의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담고자 했던 ‘이브’ 시리즈 작품 10여점 등 총 60여점의 작품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채색화 작가의 개인전이라는 데 큰 의미를 뒀다.

과천관 제2원형전시실에서는 오는 6월 12일까지 ‘최현칠-동행, 함께 날다’전이 열린다.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이 전시는 강찬균(금속), 황종례(도자), 최승천(목조형)에 이은 금속공예 부문 네번째 전시로,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선구자 최현칠의 회고전으로 꾸며졌다.

홍익대 미술대학 공예과를 졸업한 최현칠은 동 대학교 미술대학 금속조형디자인 교수와 산업미술대학원장으로 활동했다. 제12회 국전공예부 입선과 국전공예부 제14~17회 특선, 목양공예상, 옥조근정훈장 수상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최현칠은 금속공예의 원형을 찾아감과 동시에 금속의 조형언어를 확장했을 뿐 아니라 공예인의 태도와 정신을 가르쳐 온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국 주조(鑄造)의 전통적 맥과 얼을 잇기 위해 다양한 주조기법을 연구하고 개발해 왔다.

이번 전시는 ▲1960~70년대, 탐구와 표현 ▲1980년대, 형태와 문양 ▲1990년대, 은유와 투영 ▲2000년대, 의미와 확장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50여년에 걸쳐 자연과 물질을 조화롭게 결합하며 금속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최현칠의 대표작 80여점이 공개된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2188-6000)

/전미선기자 msju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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