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 맑음동두천 25.9℃
  • 맑음강릉 28.6℃
  • 구름많음서울 25.2℃
  • 구름조금대전 25.6℃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3.0℃
  • 맑음광주 26.2℃
  • 구름조금부산 22.7℃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23.2℃
  • 맑음강화 21.7℃
  • 맑음보은 24.6℃
  • 구름조금금산 25.5℃
  • 맑음강진군 25.1℃
  • 맑음경주시 26.7℃
  • 맑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여권 `올인전략' 일단락

총선 출마 공직자의 사퇴시한인 15일 한명숙 환경 장관이 수도권 출마를 위해 사표를 던짐에 따라 민주당과의 분당 후 열린우리당이 추진해온 `올인'(All-in) 전략이 일단락됐다.
올인 전략은 참여정부의 사활이 걸린 4.15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권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것으로, 우리당 출범후 영입추진위원장을 맡은 정동영 의장과 이강철 전 상임중앙위원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추진돼왔다.
공직자 차출의 명분을 둘러싸고 야권과 마찰을 빚으며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인적 시스템의 문제점을 바로잡는 선순환의 기능을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전방위에 걸친 여권 핵심부의 `징발' 대상에는 노무현 정부의 `색깔'을 상징하고 총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인사가 망라됐다.
각료중에는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윤덕홍 교육부총리, 권기홍 노동 장관,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등이 징발돼 현실정치에 뛰어들었
고, 청와대에선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 문재인 민정수석 등 이른바 `빅 3'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옷을 벗었다.
차관급과 청와대 비서관 중에서는 조영동 국정홍보처장, 변재일 정통부 차관, 권오갑 과기부 차관, 박범계(법무) 서갑원(정무) 김만수(보도지원) 정만호(의전) 권선택(인사) 비서관이 시간차를 두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중 윤덕홍, 권기홍, 이영탁씨가 불모지인 영남지역에 출마하거나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은 김대중 정부 때 이루지 못한 동진 실현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여권으로서는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다만 열린우리당이 서울 강남 출마를 바랐던 강금실 법무 장관을 비롯, 각각 대구와 광주에서 바람을 일으켜줄 것으로 기대했던 이창동 문광장관과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끝까지 남은 것은 올인 전략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낳을 만큼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진표, 윤덕홍 전 부총리, 문희상 전 비서실장은 중앙당 상임고문을 겸직하면서 각자 전문분야에 따라 별도의 역할을 부여받을 예정이고 유인태 전 수석은 이달말 출범할 예정인 선거대책위에서 선대위원장 밑인 본부장급에 임명될 것이라고 정동영 의장은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