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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공천작업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내주 선대위 출범을 목표로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전략지역 및 단수후보 선정에 가속도를 내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우리당 중앙당사는 상경한 예비후보자들의 항의 방문과 시위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중앙당이 일부 무리수를 두는 것도 공천 후유증을 키우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초 경선지역으로 확정됐던 부산 중.동구의 경우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공천심사위에 낸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단수후보 지역으로 변경됐고, 경선 대상으로 분류됐던 광주 서구는 정동채 의원의 단수후보 공천이 내정돼타 공천신청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 서구에 공천신청을 냈던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장현 호남대 교수는 "당을 위해 고향인 영광 출마도 고려하고 있었으나 이런 식이라면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경북 안동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승년 전 서울지검 강력부장이 최근 3차공천 신청 직후 단수후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나라당 출신 이시종 전 충주시장 공천파동에 이은 정체성 시비가 일 전망이다.
김승년 변호사측은 "우리당에는 영입 제의를 받고 간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밀실공천' 논란속에 경선을 치르지 않고 단수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당내 요로에 `줄대기'를 시도하는 조짐도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충청권의 모 후보는 지난 23일 기자와 환담중이던 여권 핵심 인사에 다가가 "내가 공직자 출신중에서 가장 허리가 잘 굽혀지는 사람일 것"이라며 90도로 깍듯이 허리를 숙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공천 진통은 이미 예상했던 일로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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