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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잔1동-세월호 유가족 ‘밥 한끼’나누며 소통

“같은 동네이웃으로 바라봐 주길”
사회단체·공무원 등 참여 화합의 시간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세월호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일 오후 고잔1동주민센터 옥상에서 ‘밥 한끼 합시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는 주민자치위원과 세월호참사 희생자 가족, 고잔1동에서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쉼과 힘’, ‘소금버스’ 등 사회단체 회원,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고잔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세월호참사 이후 일반 주민들과 희생자 가족들이 마을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보듬어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밥 한끼 합시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 간장으로 반찬을 마련, 희생자가족들과 같이 비빔밥을 만들고 나눠 먹음으로서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희생자 가족들도 감사의 마음을 담은 떡을 대접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동정과 연민의 시간을 너머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 고맙다”며, “희생자 가족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으로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김남선 고잔1동주민자치위원장은 “세월호참사 최대 피해지역으로서 희생자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희망을 안고 회복과 치유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나눔의 시간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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