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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MVG 고객은 따로 주차? 발렛파킹 서비스 차별 논란 도마위

주차장 4.5층까지 만차 불구 MVG 자리 주차 불가
고객 불편·심각한 차량 정체까지 빚어 비난 쇄도
롯데측 일반 고객 주차 못하게 라바콘으로 막기도

 

롯데몰 수원점(이하 롯데)이 MVG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발렛 파킹이 일반 고객과의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주말 등에는 주차장 1.5층~4.5층까지 만차임에도 불구, 곳곳에 비어있는 1층 MVG 전용 주차공간을 사용할 수 없어 고객 불편은 물론 심각한 차량정체까지 빚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13일 롯데몰 수원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MVG(Most Valuable Guest)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MVG 고객 선정 시에는 라운지, 무료 주차뿐만 아니라 발렛파킹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발렛파킹 서비스는 롯데를 이용하는 전 고객 대상이 아닌 롯데백화점 등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는 상위 1~3%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반고객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실정이다.

더욱이 MVG 서비스 내에서도 매출이 6천만원 이상일 때 Pretige, 3천500만원 이상 Crown, Age 등 3등급으로 구분해 라운지, 무료 주차, 발렛파킹 등의 서비스를 시간별, 지점별로 차별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실제로 휴일이었던 지난 11일 롯데를 직접 방문한 결과, 외부 주차장과 내부 주차장이 만차인 상황속에 일반 고객들은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통로나 출입구 등에 주차하기 일쑤였지만, MVG 전용 주차장 1층은 곳곳에 10곳 내외의 주차공간이 빈 상태였고, 롯데는 한술 더떠 일반고객들이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라바콘으로 막고 있었다.

유모(32)씨는 “아기와 외출하면 유모차를 챙기는 등 할 일이 많아 발렛파킹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만, MVG 대상자가 아니라 이용할 수 없다”며 “아무리 돈이 고객 판단의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엄연한 차별 아니냐. 아기 엄마들이나 노인 등 진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도 우선 배려해줘야 하는데 그저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MVG 주차공간에 MVG 고객뿐 아니라 임산부와 장애인이 1층에 주차를 원하면 주차뿐만 아니라 발렛파킹도 해준다”며 “하지만 아기 엄마 등 일반 고객의 발렛파킹 이용은 주차요원이 한정돼 있고 많지 않아 어렵다”고 설명했다.

/손정은기자 s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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