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양도면 건평돈대(인천광역시 기념물 제38호)에서 불랑기 모포(母砲) 1문이 출토됐다고 25일 밝혔다.
건평돈대는 인천시 기념물 제38호로 숙종 5년(1679) 강화도의 방비를 위해 요충지에 건설한 48개의 돈대 가운데 하나다.
군은 건평돈대의 정비 및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인천시립박물관에 의뢰해 지난 3월 말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기록에는 돈대에 유사시 적을 방어하기 위해 2~4개의 포좌를 설치하고 불랑기를 배치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번 발굴에서 출토된 불랑기의 크기는 길이 1.05m, 구경 0.04m, 무게는 60㎏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