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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쓰레기 대란 막은 ‘품앗이 소각’

소각장 화재로 적치된 쓰레기
수원 등 10개 시·군서 나눠 소각
수도권매립지 반입도 허용키로
南지사 “연정·협치 모범사례”

이천시 호법면에 있는 동부권 광역쓰레기소각장 화재로 대란이 우려됐던 경기 동부지역 쓰레기 문제가 이웃 시·군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도움으로 해결됐다.

이 지역에서 처리하지 못해 쌓여 가던 쓰레기와 앞으로 발생할 쓰레기를 수원시 등 인근 10개 시·군이 나눠 소각해 주거나 수도권매립지에서 받아주기로 한 것이다.

8일 도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사회는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경기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화재로 임시 적환장에 쌓여 있던 4천t의 쓰레기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천시 모가면 임시 적환장에 쌓여 있는 생활 쓰레기는 12일부터 수도권매립지로 옮길 계획이다.

그동안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이용해 온 이천·하남·광주·여주·양평은 수도권매립지 반입 허용 지역이 아니었다.

또 앞으로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이 재가동될 때까지 70여 일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일 245t, 총 1만7천150t의 쓰레기 중 이천시에서 발생할 4천900t은 용인시와 수원시, 성남시 등 인근 10개 시·군에서 나눠 ‘품앗이 소각’해 주기로 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여주와 양평에서 발생할 3천850t의 쓰레기는 자체 매립하고, 하남과 광주의 쓰레기 8천400t은 수도권매립지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번 동부권 쓰레기 문제 해결은 지역이기주의와 정파를 떠난 시·군 간 연정과 협치의 모범 사례”라며 품앗이 소각에 나서 준 염태영 수원시장, 정찬민 용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 해당 시·군 단체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이천·하남·광주·여주·양평 등 5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를 모아 하루 평균 245t씩 처리하는 곳으로 지난달 21일 화재가 발생해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김주용기자 j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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