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시흥의 고교생들이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발단된 시비로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군(16) 등 인천지역 고교생 30여 명이 시흥지역 고교생 수십 명과 패싸움을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월쯤 SNS에서 시비를 걸어온 시흥의 모 고교생 수십 명과 패싸움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과 20일 각각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와 시흥의 한 학교에서 모여 서로 주먹을 휘두르거나 멱살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싸움에 나선 학생들은 100여 명에 이르며 다행히 크게 다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례의 주먹다짐에도 분을 삭이지 못한 이들은 같은 달 27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역 인근에서 또 패싸움하려 했지만,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저지로 해산했다.
경찰은 패싸움 가담 여부와 정도에 따라 A군 등 고등학생 30여 명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