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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모든 생리대·기저귀 유기화합물 안전성 조사

수입품 포함 56개사 896품목
벤젠 등 10여종 검출·검출량 조사
수원시 저소득층 지원 생리대
‘안전 확인때까지 사용중지’ 문자

<속보>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아기 기저귀 등 사회 전반의 소비자 불안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25일자 19면 보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재 유통 중인 모든 생리대를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

27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생산되거나 수입된 56개사 896품목을 대상으로 소비자단체에서 발표한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실험 결과에서 발견된 유해물질 중 위해도가 높은 벤젠과 스티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약 10종을 중심으로 검출 여부와 검출량을 우선 조사해 이르면 9월 말까지 검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또 ‘부작용 생리대’ 사태와 더불어 어린이와 성인용 기저귀에 대한 우려도 확산함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기저귀에 대해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사를 포함한 안전성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생활환경연구실 김만구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월 국내 유통 생리대 10종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발암 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며 생리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지만, 당시 식약처의 소극적 대처에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조사에 착수하는 등 ‘뒷북대응’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시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지원하던 생리대가 깨끗한 나라의 ‘더(The) 건강한 순수한 면’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 25일 생리대 수령자들에게 ‘사용 중지’를 요청하는 문자와 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또 해당 제품이 유기농 국제인증을 받은 100% 순면커버 제품이라고 설명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식약처 검사 결과 발표 전까지 생리대 사용 지원을 중지하기로 했다./김홍민기자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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